손발이 저리면 흔히 “혈액순환장애”나 “중풍의 초기 증상”을 떠올립니다.
하지만 실제로 그런 원인에 의한 손발 저림은 흔하진 않습니다.
대부분의 경우 말초신경의 이상 때문에 발생합니다.
손만 저리거나, 발만 저린 경우, 또 손발이 모두 저린 경우 각각 의심할 수 있는 병이 다르고 치료도 다릅니다.

- 척추에서 디스크로 인하여 신경이 눌리는 경우 : 목이나 허리의 신경뿌리병증
- 팔, 다리의 특정한 부위에서 신경 압박이 생기는 경우 : 팔꿈치터널증후군, 손목터널증후군, 발목터널증후군 등
-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신경 압박이 오래되는 경우 : 요골신경마비, 비골신경마비
- 기저질환으로 인하여 말초신경이 점차 손상되는 경우 : 당뇨병성 신경병증, 알코올성 신경병증

손발저림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. 압박에 의한 저림증상의 경우 압박을 줄일 수 있는 주사치료나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며, 당뇨로 인한 저림증세의 경우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나 기저질환인 당뇨를 잘 조절하는 것 이 더 중요합니다. 흔히 접할 수 있는 손목터널 증후군의 경우 근전도 검사를 통해 단계가 나누어 지는데, 수술이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면, 예방 교육, 주차 치료 등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.